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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憲問09>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자왈:위명,비심초창지... 본문

14헌문憲問46

<14憲問09>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자왈:위명,비심초창지...

haagam3 2025. 2. 5. 07:16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修飾之, 東里子産潤色之.”

(자왈: "위명, 비심초창지, 세숙토론지, 행인자우수식지, 동리자산윤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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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爲命(위명); (鄭나라에서는) 외교 사령을 작성할 때에는

-命(명할 명); 辭命, 外交 辭令. 외국에 보낼 외교 문서. 여기서는 鄭나라가 다른 나라에 보내는 외교 사령

-爲命위명; 외교 辭令을 만들다.

 

裨諶草創之(비심초장지); 비심이 草稿초고를 만들고

-裨諶비심; 정나라 대부, 裨竈비조. 諶심은 그의 字로 추정함.

-草創초창; 草稿/草案을 작성함. 草처음으로, 대략적으로, 創창시하다.

 

世叔討論之(세숙토론지); 世叔세숙이 討論하고

-世叔세숙; 鄭나라 대부, 이름은 유길遊吉, 태숙子太叔이라고도 한다. 그는 40여년동안 정나라를 다스렸는데, 문장이 탁월하고, 외교 수완이 뛰어났음. 강대국인 晉진, 楚초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도 전란의 피해를 예방했다. 그가 죽었을 때 공자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討論토론;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 의견을 말함. 외교문서에 문제가 없는지 잘잘못을 따지고 검토하여 논박함.

 

ㅇ行人 子羽 修飾之(행인자우수식지); 行人인 子羽자우가 修飾수식하고

-行人행인; 외교 업무, 사신를 관장하는 관직명

-子羽자우; 정나라 대부 公孫揮의 자.

-修飾수식; 가다듬고 꾸미다. 자구와 내용으 ㄹ수정함. 더하고 감하여 꾸밈.

 

ㅇ東里 子産 潤色之(동리자산윤색지); 東里동리의 子産자산이 潤色했다.

-東里동리; 자산이 살았던 동네 이름

-子産자산: 정나라 대부 公孫僑의 자

-潤色윤색; 윤내고 색칠하다. 매끄럽게 손질하다. 세련되고 아름답게, 매끄럽고 적절하게 수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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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나라는 강대국 晉, 楚 사이에 있는 弱小國으로 외교적 수완이 매우 중요했다. 그들이 외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인재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국가의 경영에 있어서 인재의 등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역설한 것이다. 공자는 문서 하나 작성에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