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백독

<14憲問02>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 극벌원욕 불행언 가이위인의... 본문

14헌문憲問46

<14憲問02>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 극벌원욕 불행언 가이위인의...

haagam3 2025. 2. 4. 23:15

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

(극벌원욕불행언, 가이위인의자왈: “가이위난의, 인즉오부지야.”)

*

ㅇ克伐怨欲 不行焉(극벌원욕 불행언); (原憲이 물었다) 이기려 하고, 자랑하며, 원망하고, 탐욕하지 않으면,

-克(이길 극); 남을 이기기를 좋아함. 남을 이기려 들음. 氣勝부리기.

-伐(칠/공적 벌); 자기의 공로를 자랑함/뽐냄/공치하함.

-怨(원망할 원); 성내고 원망함. 원한을 품음.

-欲(하고자할 욕); 지나친 욕심. 貪慾탐욕

 

ㅇ可以爲仁矣(가이위인야); 仁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爲(할 위); ~라고 하다. =謂(이를 위)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可以爲難矣(가이위난의); 어렵다고 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어렵다고) 일이다.(할 수 있다)

 

ㅇ仁則吾不知也(인즉오부지야); 仁인지는 내 알지 못하겠다.

-仁則(인즉); 仁인지는, 仁한 것인지는

-과연 어진 것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원헌이 克伐怨慾극벌원욕을 억제하면 仁하다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자는 회의적이다. 인이란 올바른 도리가 자기 마음에 내재되어 그것이 저절로 밖으로 표출되는 것인데, 바람직하지 못한 마음과 행위를 억제하는 것만으로 인하다 할 수 없는 것이다. 

 

무슨 일에든지 이기려들고, 별 것 아닌 일로 자신을 뽐내려하고,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남을 원망하며, 괜히 엇된 욕심을 무린다면 분명히 그것은 인과 거리가 먼 것이다. 사실 이런 것을 억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남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