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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鄕黨13>君賜食, 必正席先嘗之 군사식 필정선상지... 본문

10향당鄕黨24

<10鄕黨13>君賜食, 必正席先嘗之 군사식 필정선상지...

haagam3 2025. 1. 19. 14:55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侍食於君, 君祭, 先飯. , 君視之, 東首, 加朝服拖紳. 君命召, 不俟駕行矣.

(군사식, 필정석선상지; 군사성, 필숙이천지; 군사생, 필휵지. 시식어군, 군제, 선반. 질, 군시지, 동수, 가조복타신. 군명소, 불사가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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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君賜食,必正席先嘗之(군사식,필정석선상지); 임금이 음식을 내려 주시면, 반드시 자리를 바로 하고서 먼저 맛을 보셨다.

 

ㅇ君賜腥,必熟而薦之(군사성,필숙이천지); 임금이 날고기를 내려 주시면 반드시 익혀서 조상께 올리셨다.

-腥(날고기 성), 熟(익힐 숙), 薦(바칠/올릴 천)

 

ㅇ君賜生,必畜之(군사생,필휵지); 임금이 산 짐승을 내려 주시면 반드시 그것을 기르셨다.

-生(산짐승 생), 畜(기를 휵, 짐승/가축 축, 쌓을 축)

 

ㅇ侍食於君,君祭,先飯(시식어군,군제,선반); 임금을 모시고 식사를 할 때는, 임금이 고수레를 올리시면 먼저 맛을 보셨다.

-侍食시식; 모시고 식사하다.

-君祭先飯군제선반; 임금이 음식에 감사하며 고수레를 올리면(君祭), 다른 사람은 제를 올리지 않고 먼저 맛을 본다(先飯)

-周禮에 왕은 하루에 한번 식사를 하는데, 궁중 요리사가 제사 지낼 물건을 올리고, 음식 맛을 보면 왕이 비로소 먹는다. 임금을 모시고 식사하는 사람은 임금이 제사하는 동안 먼저 먹어 임금을 위해 음식 맛을 보는 것처럼 한다.

 

ㅇ疾,君視之,東首(질,구니지,동수); 병이 들었을 때 임금이 문병을 오시면, 머리를 동쪽으로 두시고,

-東首동수; 머리를 동쪽으로 두다. 生氣를 받고자 함이다. 보통 때에는 病者가 방의 북쪽 창 아래 누워 있으나, 임금이 오면 남쪽 창 아래로 옮기고 머리를 동쪽으로 두어 임금으로 하여금 南面하여 문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南面하다; 임금의 자리에 오르거나 임금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다. 임금이 남쪽을 향하여 신하와 대면한 일에서 유래한다. 남쪽으로 향하다.(네이버 사전)

 

ㅇ加朝服拖紳(가조복타신); 조복을 몸에 덮고, 그 위에 띠를 펼쳐 놓으셨다.

-加朝服; 朝服을 병자의 이불 위에 펴 덮다.

-拖(걸/풀어놓을 타), 紳(큰띠 신/ 조복 위에 매는 가는 띠. 매고 남는 부분은 늘어뜨려서 끌게 되어 있음)

-拖紳타신; 조복 위에 큰 띠를 펼져 걸어 놓다.

 

ㅇ君命召,不俟駕行矣(군소명,불가사행의); 임금이 명을 내려 부르시면 수레 준비를 기다리지 않고 걸어서 가셨다.

-不俟불사; 기다리지 않다.

-駕行矣가행의; 수레에 멍에를 매고 출행하다.

-不俟駕行矣; 수레를(수레 준비를, 멍에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떠나다(도보로 걸어가시다). 지체없이 음금의 부름에 응하여 신하의 도리를 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