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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爲政20>使民敬忠사민경충 본문

02위정爲政24

<02爲政20>使民敬忠사민경충

haagam3 2012. 6. 1. 11:24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 자왈: "임지이장즉경, 효자즉충, 거선이교불능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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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季康子問계강자문; 계강자가 물었다.

-季康子계강자: 魯나라 대부 季孫肥계손비. 康은 그의 시호

 

ㅇ使民敬忠以勸사민경충이권; 백성들로 하여금 윗사람에게 恭敬공경하고, 충성하게 하며, 勤勉근면하게 하려는데

-敬忠以勸(경충이권): 경건하고 충성스럽고 부지런하다.

-以(이): 병렬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而(이)와 같다.

; 文必麗以好, 言必辯以巧.(문필려이호, 언필변이교.) 글은 반드시 아름답고 멋져야 하고 말은 반드시 미끈하고 솜씨가 있어야 한다. 『論衡(논형)·自紀(자기)』

-勸(권): 부지런하다, 노력하다.

; 若此而功臣勸.(약차이공신권.) 이렇게 하면 공신이 부지런해진다. 『商君書(상군서)·壹言(일언)』

; 若是, 則田野大闕, 而農夫勸其事矣.(약시, 즉전야대궐, 이농부권기사의.) 이렇게 하면 땅이 크게 개간되어, 농부들이 그들의 일에 힘을 쓸 것이다. 『管子(관자)·輕重乙(경중을)』

 

ㅇ如之何여지하?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如之何(여지하): 그것을 어떻게 하는가. 如(여) ~ 何(하): '~을 어떻게 하는가'라는 뜻의 관용어.

-如(여): '처치하다, 처리하다' 또는 '대처하다, 대하다' 등의 뜻을 지닌 동사(楊樹達(양수달), 『詞詮(사전)』 참조).

; 薛居州, 獨如宋王何?(일설거주, 독여송왕하?) 한 사람의 설거주가 혼자서 송나라 임금을 어떻게 하겠소? 『孟子(맹자)·滕文公(등문공) 下(하)』

; 如太行王屋何?(여태행왕옥하?) 태항산과 왕옥산을 어찌하리? 『列子(열자)·愚公移山(우공이산)』

-之(지): 使民敬忠以勸(사민경충이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臨之以莊則敬임지이장즉경; (백성을) 대하기를 莊嚴장엄하므로써 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고

-장중함으로써 그들에게 임하면 (그들이) 경건하다.

-莊장;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함.

-臨임: 원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행해 내려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대하다.

-之지: 民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以이: 수단․방법의 전치사

-則즉: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하는 접속사

ㅇ孝慈則忠효자즉충; 효성스럽고 자애로운 태도로 그들을 대하면 그들이 충성스러워지며

-孝慈則忠(효자즉충):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앞에 臨之以(임지이)가 생략된 형태이다

 

ㅇ擧善而敎不能則勸거선이교불능즉권; 훌륭한 사람은 기용하고, 무능한 사람은 가르쳐주면, 그들이 부지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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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백성들에게 장엄하게 임하면 백성들이 윗 사람에게(자신)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무리를 사랑하면 백성들이 자신에게 충성하고, 잘하는 자를 등용하고 잘못하는 자를 가르치면 백성들이 권면되는 바가 있어 선하기를 즐거워 할 것이다.(朱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