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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옹야02>仲弓問 子桑伯子, 子曰:중궁문 자상백자 자왈: 본문

06옹야壅也30

<06옹야02>仲弓問 子桑伯子, 子曰:중궁문 자상백자 자왈:

haagam3 2024. 12. 29. 13:55

仲弓問 子桑伯子, 子曰: “可也, 簡.”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子曰: “雍之言然”

(중궁문자상백자, 자왈 가야, .” 중궁왈 거경이행간, 이임기민, 불역가호? 거간이행간, 무내태간호?” 자왈, “옹지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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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仲弓問子桑伯子(중궁문자상백자); 仲弓중궁이 子桑伯子자상백자에 대해 물으니

-仲弓궁중; 冉雍염옹의 字.

-子桑伯子자상백자; 魯나라 사람. 그의 生涯는 未詳이다. <莊子·大宗師>의 子桑戶자상호 및 <莊子·山木>의 子桑虖자상호와 동일인이라는 설, 秦진나라 穆公목공 때 사람 公孫枝공손지라는 설 등 여럿이 있다.

 

ㅇ子曰;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ㅇ可也,簡(가야,간); 괜찮은 사람이다. 대범하다.

 -簡(간략할 간), 번거롭지(까다롭지) 않다. 너그럽다. 소탈하다. 검소하다. 대범하다.

 

ㅇ仲弓曰(중궁왈); 중궁이 말했다.

 

ㅇ居敬而行簡,以臨其民(거경이행간,이임기민); 몸가짐이 敬虔경건하고, 행동은 대범함으로써(行簡) 백성을 대하면

 -居거; 평상시, 일상 생활

 -簡간; 번거롭고 까다롭지 않다. 대범하다, 소탈하다. 긍정적인 의미 이외에 ‘치밀하지 않다.

           신중하지 않다.’등의 부정 의미도 있다.

  -“행동이 대범함이 무엇입니까?” 행동원칙은 간단명료해야지 자질구레 꼼꼼하면 안된다. 자질구레하면 아랫사람들이 어떻게 모실 수 있겠는가? 아랫사람에게 대할 때는 대범해야 한다.

  -그러한 태도로써 백성들에게 임하다./ 以다음에 居敬而行簡거경이행간을 의미하는 인칭대사가 생략됨.

 

ㅇ不亦可乎(불역가호); 괜찮지 않겠습니까?

-이 또한 可하지 않겠습니까?

 

ㅇ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 몸가짐도 대범하고 행동도 대범하다면

 

ㅇ無乃大簡乎(무내태간호); 지나치게 대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無乃무내; 문장 끝에 의문어기조사를 동반하여 ‘바로 ~이 아닌가?’라는 의미의 반문형 의문문을 이루어 긍정을 강조하는 효과를 나타냄. 無=不과 같다. 乃내; 바로 ~이다.

 -大태; 클 태, 너무, 지나치게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雍之言然(옹지언연); 옹의 말이 옳다.

-雍옹의 말이 옳다.

-然연; 그러하다.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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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임금은 소탈하고 대범한 성품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항상 몸과 마음가짐에서 공경하는 태도를 갖되,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소탈해야 함을 말한다. 또한 스스로에게나 백성에게나 분별이 없이 소탈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ㅇ위정자는 백성을 대할 때에 까다롭게 굴지 않고 대범해야 하지만, 평상시 자신의 행동은 조심스러워야지 자신에게마져 대범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