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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양화陽貨26

17양화陽貨23_군자상의君子尙義

haagam3 2012. 5. 22. 14:47

<17양화陽貨-23>

자로가 물었다. 군자도 용맹을 숭상합니까?

공자가 답하였다.

군자는 의를 최상으로 한다.

군자가 용맹이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혼란이 오고

소인이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한다.

*

자로왈 군자상용호 자왈 군자 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 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 爲亂

소인유용이무의 위도

小人有勇而無義 爲盜

*

君子尙勇乎, 상尙은 바라다, 높이다, 숭상(崇尙)하다

용맹이란 무엇인가? 신정근은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 불안에 떠는 자신을 우뚝 세우는 일 등이라 했다. 용맹를 좀 서운하게 풀이하였다.

국어사전에서 용맹이란 씩씩하고 굳센 기운, 사물을 겁내지 않는 기개라 풀었다. 과거처럼 늘 정치가 불안하던 시대에 용맹이란 얼마나 사나이다운 일이었을까?

이를 묻기 전에 기본적으로 군자는 자신이 올바른 뜻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용맹함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공자는 용맹함을 묻는데 대해 의로움을 주장하였다. 군자에게 의로움이 없는 용맹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고, 소인은 도둑질을 한다 하였다. 용맹을 이용한 도둑질이란 약탈 수준까지 포함하리라.

그러나 공자는 용맹의 반대인 나약함에 대한 충고는 없다.

지식기반사회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상에서 컴퓨터를 보면서 근무하게 되고, 청소년들이 모두 모니터 세대가 되면서 사회성이 결여됨은 물론 신체적인 왜소함과 나약함 또는 비만 등이 극에 달하는 이때에 용맹을 떠나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마 공자의 시대에도 남자 사이에 용맹스러움은 큰 위용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올바름에 대한 판단은 참 어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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