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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先進07>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본문

11선진25

<11先進07>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haagam3 2025. 1. 20. 13:43

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子曰: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鯉也死, 有棺而無槨, 吾不徒行以爲之槨. 以吾從大夫之後, 不可徒行也.”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자왈: “재부재, 역각언기자야. 이이사, 유관이무곽, 오불도행이위지곽. 이오종대부지후, 불가도행야.”)

*

ㅇ顔淵死(안연사); 顏淵이 죽자

 

ㅇ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그의 아버지인) 顏路안로가 공자께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청하니

-顔路; 안연의 부친, 이름은 無繇무요, 路는 그의 字이다. 공자보다 6세 아래로 그 역시 공자의 제자였다.

-子之車以; 以子之車의 도치

-爲위; 만들다.

-(덧관 곽): 덧널, 덧관, 외관(外棺)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才不才,亦各言其子也(재부재,역각언기자야); 재주가 있든 없든 각기 자기 자식을 위해 말하기 마련이다.

-顏路가 공자에게 그의 아들 顏淵이 훌륭한 인물이었으니 그를 위해 덧널을 마련해 달라 한 것처럼, 누구나 다 자기 자식에 대해 좋게 말한다는 뜻이다.

-各言其子각언기자; 각기 자기의 자식을 말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위하여 말하기 마련이다.

 

ㅇ鯉也死,有棺而無槨(이야사,유관이무각); 그러나 내 아들 鯉리가 죽었을 때도 棺관만 있었고 덧관은 없었다.

-鯉리; 공자의 아들. 자가 伯魚백어, 그가 태어났을 때 당시 노 임금이던 소공이 잉어를 하사해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한다.

 

ㅇ吾不徒行以爲之槨(오부도행이위지곽); 내가 걸어다니면서까지 그에게 덧관을 만들어주지 않은 것은

 

ㅇ以吾從大夫之後(이오종대부지후); 내가 대부의 신분인지라 걸어서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以; 원인 표시 전치사

-원래 下大夫였기 때문에 이렇게 겸손하게 말한 것이다.

*

-안연은 공자가 가장 총애하는 愛 제자로 32세에 죽어 애통해했으나, 개인적 정으로 예에 어긋날 수는 없다는 엄격한 태도를 취했다.

-공자가 이때 致仕치사(벼슬을 내놓음)하셨으나, 아직도 대부의 班列반열을 따랐는데, 뒤라고 말씀하심은 謙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