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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子罕06>大(太)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대지문어자공왈 부자성자여... 본문

09자한子罕30

<09子罕06>大(太)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대지문어자공왈 부자성자여...

haagam3 2025. 1. 9. 10:09

大(太)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子聞之, 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故, 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태재문어자공왈: "부자성자여, 하기다능야?" 자공왈: "고천종지장성, 우다능야." 자문지, 왈: "태재지아호! 오소야천고, 다능비사. 군자다호재? 불다야.")

*

ㅇ大宰問於子貢曰(태재문어자공왈); 太宰태재가 子貢자공에게 물었다.

-大宰(태재): 국정을 총괄하는 관직명. 국무총리. 太宰(태재)와 같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은데 노나라 애공 7년에 자공이 노나라의 사신으로서 오나라에 간 적이 있으므로 오나라의 태재 백비(伯嚭)를 가리킨다고 보는 설이 있다.

ㅇ夫子聖者與(부자성인여); 선생님께서는 聖人이신가?

 

ㅇ何其多能也(하기다능야); 어쩌면 그리도 다재다능하신가?

-其(어조사 기)

 

ㅇ子貢曰; 자공이 답했다.

 

ㅇ固天縱之將聖(고천종지장성); 본래 하늘이 큰 성인으로 삼고자 하였으므로

-固(진실로/본디 고); 진실로, 본시, 본디

-縱(늘어질 종); ~하게 놓아두다. ~하게 하다. 마음대로/멋대로 발전하게 함. 한껏 뻗어나가게 함.

-將(장차/클 장); 크다. ~이 되다. ~이다.

 

ㅇ又多能也(우다능야); 또한 다재다능하신 것입니다.

 

ㅇ子聞之,曰(자문지,왈);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ㅇ大宰知我乎(태재지아호); 태재가 나를 아는가?

 

ㅇ吾少也賤故(오소야천고); 나는 젊어서 천하게 살았기 때문에

 

ㅇ多能鄙事(고다능비야); 鄙賤비천한 일에 여러 가지로 능한 것이다.

-(그럴 고): 원인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접속사.

; 彼竭我盈, 克之.(피갈아영, 고극지.) 그들은 사기가 다 떨어졌고 우리는 사기가 가득 찼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이긴 것입니다. 『左傳(좌전)·莊公十年(장공십년)』

 

ㅇ君子多乎哉(군자다호재); 군자가 여러 가지 일에 능할까?

-君子多乎哉(군자다호재); 군자가 (잘하는 일이) 많은가.

-乎哉(호재): 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仁遠乎哉?(인원호재?) 인이 멀리 있단 말인가? 『論語(논어)·述而(술이) 30』

 

ㅇ不多也(부다야); 그렇지 않다.

*

;臣知王之不忍也.(신고지왕지불인야.) 저는 정말 왕께서 차마 그 꼴을 볼 수 없어서 그렇게 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孟子(맹자)·梁惠王(양혜왕) 上(상)』

;非子定社稷, 其誰也.(비자정사직, 기장수야.) 그대가 사직을 안정시키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管子(관자)·大匡(대광)』

; 吾聞西方有偏伯焉, 似有道者.(오문서방유편백언, 사장유도자.) 내 듣자하니 서방에 편백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도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하더라. 『呂氏春秋(여씨춘추)·誠廉(성렴)』

-태재와 자공이 다재다능을 이유로 공자를 성인이라고 치켜세운 데 대하여, 군자는 중대한 일을 알지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일을 많이 알지 않는 법이라고 여기고 공자 자신은 비천한 일을 많이 알고 있는 자기가 결코 군자가 못 된다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