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헌문憲問46

<14憲問13>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자로문성인 자왈:약장무중지지...

haagam3 2025. 2. 6. 07:56

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자로문성인, 자왈: "약장무중지지, 공작지불욕, 변장자지용, 염구지예, 문지이례락, 역가이위성인의." 왈: "금지성인자, 하필연?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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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子路問成人,子曰(자로문성인,자왈); 자로가 成人(=全人)을 묻자 공자께서 답하셨다.

-成人성인: 인격적으로 완성된 인간. 全人. 完人

 

ㅇ若臧武仲之知(약장무중지지); 만일 臧武仲장무중의 지혜와

-臧武仲장무중; 魯나라 大夫. 성은 臧장, 이름은 紇흘, 시호는 武, 行列은 仲. 장문중臧文仲(공야장18)의 손자로 博識하고 재주가 많으며 상당히 소신이 있었던 인물로 평가됨.

 

公綽之不欲(공작지불욕); 公綽공작의 貪慾탐욕하지 않음과

-公綽; 앞 장의 孟公綽맹공작

-不欲불욕; 寡慾과욕, 욕심/貪慾탐욕을 내지 않고 청렴한 것.

 

卞莊子之勇변장자지용; 卞莊子변장자의 勇猛용맹과

-卞莊子변장자: 魯나라 邊邑변읍의 大夫. 齊나라가 魯나라를 치고 싶어도 卞莊子변장자 때문에 邊邑을 지나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용맹스러운 인물이었다.

 

冉求之藝염구지여; 冉求염구의 才藝재예를

-冉求염구; 중국 춘추시대 魯나라의 정치가. 字는 子有. 冉由라고 부르기도 함. 공자의 제자로 子路와는 상반되는 성격으로 짐작됨. 화술에 능하고 유능한 행정가요 장군. 그는 공자의 추천으로 魯의 실세였던 季氏의 家臣으로 등용됨. 공자의 가르침보다는 季氏의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여 孔子가 반대하는 重課稅 정책을 실행하여 공자의 미움을 받음. 子路는 魏나라에서 승산이 없음에도 충성으로 목숨을 잃었으나, 冉求는 오랫동안 권력을 누림.

 

ㅇ文之以禮樂(문지이예악): 禮樂예약으로 文彩문채를 낸다면

-文之以禮樂문지이예락: 예악으로서 그것을 문식하다.

-文문; 文飾하다. 文彩를 내다. 꾸미다. 다듬다.

 

ㅇ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 이 또한 成人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ㅇ曰: (공자는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ㅇ今之成人者,何必然(금지성인자,하필연); 오늘날의 성인이야 굳이 그러할 것이 있겠는가?

-然연; 그러하다. 何必然; 어찌 반드시 그러해야 하는가?

;何爲其然也?(하위기연야?) 무엇 때문에 그렇겠느냐? 『論語(논어)·雍也(옹야) 26』

 

ㅇ見利思義,見危授命(견리사의,견위수명); 利를 보면 義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ㅇ久要不忘平生之言(구요불망평생지언); 오랜 약속에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시에 그 말을 잊지 않는다면

-久要구요; 오래된 약속, 옛날에 한 약속

;久要不可忘, 薄終義所尤.(구요불가망, 박종의소우.) 옛날의 약속을 잊어서는 안 되나니, 마지막을 박하게 하는 것은 허물로 여기는 바이네. 曹植(조식), 「箜篌引(공후인)」

-平生(평생)=平素평소

;所誅者皆平生仇怨.(소주자개평생구원.) 죽인 사람들은 모두 지난날의 원수였습니다. 『漢書(한서)·張良傳(장량전)』

 

ㅇ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 이 역시 성인이 될 수 있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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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공자는 子路의 성격이나 수준을 감안하여 설명함. 완전한 인격자란 자기희생을 통해 仁道인도를 구현하는 사람임을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