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子路17>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자하위거보재 문정 자왈:...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자하위거보재, 문정,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 즉불달; 견소리, 즉대사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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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子夏爲莒父宰,問政(자하위거부재,문정); 子夏자하가 莒父거부의 읍장이 되어 정치에 관해 여쭙자
-莒父宰(거보재): 거보의 읍재(읍장, 고을 수령)
-莒父(거보): 노나라의 읍 이름. 지금의 산동성 거현(莒縣) 부근에 있었다.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無欲速,無見小利(무욕속,무견소리); 속히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말아야 하니
-無欲速(무욕속): 신속한 것을 바라지 말라.
-無(무): 毋(무)와 같다.
ㅇ欲速,則不達(속욕,즉부달); 속히 하려고 들면, 달성하지 못하고
- 達(통달할/다다를/이를 달); 일이 잘 이뤄지는 것. 목표대로 달성되는 것. (반)不達부달
ㅇ見小利,則大事不成(견소리,즉대사불성); 작은 이익을 보면, 큰 일은 이루지 못한다.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위정자는 항상 원대한 안목을 지녀야 한다. 급하게 성과를 올리려고 하면 철저하지 못하여 즉 순서가 없어서 差跌차질이 생기고, 작은 이익에 戀戀연연하면(집착하면) 읽은 것이 더 많아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공자가 자하에게 이런 말로 깨우쳐주고 있는 것은 그가 가까이 있는 사소한 일에 집착하며 정작 원대한 안목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자하 한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모든 일을 참착하게 하고 먼 장래를 바라보도록 일깨워주는 箴言잠언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