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子路09>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자적위 염유복 자왈 서의재...
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冉有曰: "旣庶矣, 又何加焉?" 曰: "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자적위, 염유복, 자왈: "서의재!" 염유왈: "기서의, 우하가언?" 왈: "부지." 왈: "기부의, 우하가언?" 왈: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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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子適衛,冉有僕(자적위,염유복); 공자께서 衛위나라에 가실 때, 冉有염유가 수레를 몰았는데
-子適衛자적위; 공자가 위나라에 가다/ 適(갈 적);가다
-冉有僕(염유복): 염유가 마차를 몰다.
-僕(마부 복); '마부'라는 뜻의 명사가 '마부 노릇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전용된 것이다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庶矣哉(서의재); 백성들이 많구나!
-위나라 백성이 많기도 하구나!
-庶(많을/여러 서); 백성이 많음. 인구가 많음(번성함) = 衆(무리 중)
ㅇ冉有曰(염유왈); 염유가 여쭤었다.
ㅇ旣庶矣,又何加焉(기서의,우하가언); 이미 백성들이 많아졌는데, 또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합니까
-旣庶矣(기서의): 이미 많게 되다.
矣(의): ~하게 되다. 상황의 변화나 새로운 상황의 출현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 觀過, 斯知仁矣.(관과, 사지인의.) 과실의 성질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인의 정도를 알 수 있다. 『論語(논어)·里仁(이인) 7』
-又何加焉(우하가언): 거기다 또 무엇을 보태는가.
何加(하가): 대사 목적어와 동사가 도치된 것.
焉(언): 於是(어시)와 같다.
ㅇ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富之(부지); 富裕부유하게 하여야 한다.
-富之(부지): 부유하게 하다.
-富(부): 형용사가 사역동사로 전용된 것.
-之(지): '이미 많아지게 된 사람'을 가리킨다.
ㅇ曰: 다시 물었다.
ㅇ旣富矣,又何加焉(기부의,우하가언); 부유해지고 나면 또 무엇을 더 하여야 합니까?
ㅇ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敎之(교지); 가르쳐야 한다.
-부유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금수禽獸에 가까워진다. 그러므로 반드시 학교를 세우고 예의禮儀를 밝혀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