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팔일八佾26

03八佾24_何患於喪 하환어상

haagam3 2012. 6. 8. 17:18

儀封人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의봉인청현왈 “군자지지어사야, 오미상불득견야.”

종자견지, 출왈 “이삼자하환어상호? 천하지무도야구의, 천장이부자위목탁.”

의 땅의 한 관리가 뵙기를 청하여 말하였다. “군자께서 이곳에 오시면 내가 만나뵙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공자를 모시던 제자들이 뵙도록 안내해 주었더니, 뵙고 나와서 말하였다.

“그대들은 어째서 공자께서 벼슬이 없으심을 걱정하십니까? 천하에 도가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하늘이 앞으로 선생님을 세상의 목탁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封人봉인 : 봉토의 경계를 관리하는 관직명

請見청현 : 뵙기를 요청하다. 여기서의 見은 ‘뵙다’의 의미로 현으로 읽는다.

從者종자 : 공자를 모시며 뒤따르는 제자들

嘗 맛볼 상 : 맛보다, 시험삼아, 시험하다, 일찍이

見之견지 : 그(공자)를 뵙도록 했다.

二三子 : 글자 그대로 하면 ‘두세 사람’이지만 여기서는 ‘그대들’ 또는 ‘여러분’의 의미

喪 : 벼슬을 잃고 나라를 떠남을 말함. 공자의 덕이 점차 사라져 간다는 의미로 풀기도 한다.

木鐸목탁 : 목탁이란 옛날 관청에서 공고나 교시를 발표할 때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쓰였다. 따라서 이것은 세상에 도리가 무너진지 오래되었으므로, 하늘은 공자같은 성인에게 천하의 도리를 다시 세우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