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위정爲政24

<02爲政22>人而無信 인이무신

haagam3 2012. 6. 1. 11:25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자왈: “인이무신, 부지기가야. 대차무예, 소차무월, 기하이행지재?)

*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人而無信,不知其可也인이무신,부지기가야; 사람으로서 信(성실성)이 없으면 그 可함을 알지 못하겠다.

-人而無信인이무신: 사람이 만약 신의가 없다면/ 而이: 가정이나 조건을 표하는 접속사.

-不知其可也부지기가야; 그 可함을 알지 모르겠다./ 其可也기가야: 그것이 옳다. 그 可함을 알지 모르겠다.

 

ㅇ大車無輗,小車無軏,其何以行之哉대거무예,소거무월,기하이행지재; 큰 수레에 소의 멍에걸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말의 멍에걸이가 없다면 무엇으로 그것을 운행하겠는가?

-大車․小車대거.소거: 大車대거는 소가 끄는 대형 수레로 짐을 싣는 데 사용하며, 小車소거는 말이 끄는 소형 수레로 주로 사람을 태우는 데 사용한다. 네 마리 말이 끈다.

-輗예 : 수레의 끌채 끝에 가로로 댄 나무, 여기서는 소의 멍에를 매어 끌도록 한다.

-軏월 : 수레의 끌채 끝에 위로 굽은 곳, 여기에 말의 멍에를 걸어 끌도록 한다.

-其何以行之哉기하이행지재: 장차 무엇으로 그것을 운행할 것인가?

-其기: 장차(~하려고 하다)의 부사

-何以하이: 목적어인 의문대사가 전치사 앞에 놓인 것

-之지: 大車․小車를 기리키는 인칭대사

-哉재: 의문의 어기조사.

-멍에걸이 없는 수레가 수레 구실을 못하듯, 신의 없는 사람은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

*

ㅇ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그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큰 수레에 소의 멍에걸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말의 멍에걸이가 없다면 무엇으로 운행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