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태백泰伯21

<08泰伯04>曾子有疾, 孟敬子問之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haagam3 2025. 1. 6. 11:18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倍矣, 豆之事則, 有司存.”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군자소구호도자삼; 동용모, 사원폭만의;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 사원배의, 두지사측, 유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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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曾子有疾,孟敬子問之(증자유질,맹경자문지); 증자가 병환이 있자, 맹경자가 문병을 갔는데

-孟敬子맹경자; 노나라 대부 중손첩(仲孫捷). 맹무백(孟武伯)의 아들. 경(敬)은 시호.

ㅇ曾子言曰: 증자가 말씀하셨다.

-言언; 스스로 말하는 것

ㅇ鳥之將死,其鳴也哀(조지장사,기명야애); 새가 장차 죽을 때에는 울음 소리가 애처롭고

ㅇ人之將死,其言也善(인지장사,기언야선); 사람이 죽을 때에는 그 말이 착한 법이다.

-言은 스스로 말하는 것이다. 새는 죽음을 두려워하므로 울움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은 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가므로, 말이 착한 것이다. 이는 증자(曾子)의 겸사(謙辭)이니 경자(敬子)가 자신의 말이 선함을 알아서 기억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ㅇ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道가 셋 있으니

ㅇ動容貌,斯遠暴慢矣(동용모,사원포만의); 몸을 움직임에는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하고

-斯(곧/이 사); 곧. 즉, =則(곧 즉)

-暴慢포만; 난폭하고 방자함. 사납고 거만함.

-暴(거칠/사나울 포)

-慢(제멋대로 행동할 만); 放肆방사함(제멋대로 행동하며 거리끼고 어려워하는 데가 없음.)

ㅇ正顔色,斯近信矣(정안색,사근신의);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신의에 가깝도록 하며

-信(성실할 신); 성실함. 안색을 바루면서 성실함에 가까이하면 얼굴빛만 장엄한 것이 아니다.

ㅇ出辭氣,斯遠倍矣(출사기,사원비배의); 말을 함에는 천박(비루)하고 사리에 어긋남을 멀리 해야 한다.

-辭氣(사기); 말의 聲氣성기, 말의 소리. =언사(言辭). 辭는 언어이고, 氣는 소리와 숨이다.

-鄙(비루할 비); 비루함. 천박함.

-倍(배반할 배/패)=背(등 배). 사리에 어긋남

豆之事則,有司存(변두지사즉,유사존); 籩豆변두와 같이 소소한 일은 담당자(有事)가 있으니 그들에게 맡겨야 한다.

-籩豆변두; 祭器/ 籩(제기 변); 과일등을 담는 대나무 제기, 豆(제기 두); 밥 등을 담는 목기

-(朱熹)籩변은 대나무로 만든 제기이고, 豆는 나무로 만든 祭器이다. 道가 있지 않은데가 없으나 군자가 귀히 여기는 것이 이 세 가지 일에 있을 뿐이다. 모두 修身하는 요점이요 정치하는 근본이니 배우는 자가 마탕히 操存조존하고 省察해야 할 것이ㅛ 경황 중(造次)이거나 위급한 상황(顚沛전패/ 顚넘어질 전, 沛자빠질 패)이라 하여 떠나서는 안 된다. 邊豆변두의 일은 器數기수의 지엽적인 일이니, 道의 전체가 진실로 포함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 직분은 유사의 일로 군자가 귀중히 여기는 것은 아님을 말씀하셨다.

-(程子)周施(행동)함에 禮가 맞으면 暴慢포만이 없어지고, 얼굴빛을 바루면 碑背함이 멀어질 것이다. 이 세가지는 몸을 바루는 것이고 밖에서 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邊豆의 일은 有事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