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述而28>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호향난여언 동자현 문인혹...
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子曰: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호향난여언, 동자현, 문인혹. <자왈 “여기진야, 불여기퇴야. 유하심? 인결기이진, 여기결야, 불보기왕야.”>
자왈: “인결기이진, 여기결야, 불고기왕야, 여기진야, 불여기퇴야, 유하심?”
*
ㅇ互鄕難與言(호양난여언); (춘추시대에) 호향 사람은 더불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는데
-互鄕호향; 마을 이름. 이 마을 사람들은 (말 버릇이 나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함부로 했다고 함(풍기가 문란함)
-難與言난여언; 더불어與 이야기하기言 어렵다難, 그 곳 사람들이 不善을 익혀 함께 善을 말하기 어려웠다.
ㅇ童子見,門人惑(동자현,문인혹); 그곳의 아이가 공자를 찾아뵙자, 제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見(나타날 현); 공자를 찾아 뵘./ 謁見알현
-惑(미혹할 혹); 의아해 하다. 의심스러워하다. 당혹스러워하다. 당혹하다. 당황하다.
ㅇ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ㅇ與其進也,不與其退也,唯何甚(여기진야,불여기퇴야,유하심); 바른 길로 나아가는 자는 받아들이고, 바른 길에서 물러나는 자는 받아들이지 않는 법인데, 배우겠다고 찾아 온 사람을 어찌 모질게 대하겠는가?
-與(허락할 여); 함께하다. 허락/허여/허용하다. 찬동하다. 따지다.
-進(나아갈 진); 모르는 것을 묻고 좋은 말을 들어 진보하는 것. 나와서 뵙는 것
-唯何甚유하심; 어찌 심히 대하겠는가/대할 수 있는가? 만나는 것을 거절하겠는가? 도대체 무엇이 심한가? 무엇이 지나친가?
ㅇ人,潔己以進(인,결기이진); 사람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바른 길로 나아가려 하여
ㅇ與其潔也(여기결야); 그 깨끗함을 받아들인 것이니
-與(허여할 여), 潔결; 닦아 다스림, 往왕; 지난 날
ㅇ不保其往也(불보기왕야); 지난 일에 연연할 것이 없다.
-保(지킬 보); 마음으로 붙들고 있다. 담아두다. 집착하다. 물고 늘어지다.
☞
-지난 잘잘못을 추론하지 않고, 장래의 악행을 미리 예측하지 않으며, 이런 마음을 갖고 찾아오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라. (程子)聖人이 남을 대함에 도량이 넓음이 이와 같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