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공야장公冶長27

05公冶長22_不念舊惡불념구악

haagam3 2014. 6. 2. 16:36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 불념구악, 원시용희.”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이와 숙제는 남의 지나간 악행을 생각하지 않는지라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하셨다.

 

伯夷叔齊백이숙제; 백이와 숙제는 고죽국 시대의 왕자로 형과 동생 사이였다. 아버지가 둘째에게 애정이 많아 두 사람은 서로 왕위를 포기하고 나라를 떠났다 훗날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무너뜨리려 하자, 불의한 일이라 반대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후 그들은 주나라에서 나는 곡물을 먹지 않겠다 결심한 뒤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먹으면서 연명하다 굶어 죽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이들은 훗날 충신 열사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준중받았고, 백이숙제, 고죽국, 수양산, 고사리는 동아시아 문화사에서 즐겨 증장하는 소재가 되었다. 여기서 공자는 이들의 고결한 삶은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의 혼란에 대응하는 가치 실현의 역정으로 보았다.

 

不念舊惡불념구악; 불념구악에서 念은 생각하다, 외다, 의식에 살아았다. 舊惡은 이전에 있었던 잘못된 일, 과거의 좋지 않았던 일을 의미한다.

怨是用希원시용희; 원시용희怨是用希에서 원怨은 슬퍼하다, 한탄하다, 미워하다, 일어난 일에 달리 했으면 하고 후회한다는 맥락이고, 희(希)는 바라다, 드물다, 다소 잘 어울리지 않는다 등의 의미이다. 원성이 드물어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원망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정도의 의미이다.

 

원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방법으로 공자의 생각은 지나간 잘못이나 서운한 마음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일을 강조한다. 선입견이나 편견이 사람을 사귐에 있어 원망을 사게 하는 주 원인으로 보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