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팔일八佾26
03八佾15_每事問 매사문
haagam3
2012. 6. 8. 13:12
子入太廟, 每事問.
或曰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入太廟, 每事問.”
子聞之曰, “是禮也.”
(자입태묘 매사문 혹왈 숙위추인지자, 지례호? 입태묘, 매사문. 자문지왈, 시례야.)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시어 매사를 물으셨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누가 추 지방 사람의 아들이 예를 안다고 하였느냐. 태묘에 들어가서 매사를 묻는구나.”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바로 예이니라.”
太廟태묘 : 제후(諸侯)의 시조를 모신 묘, 노나라는 주공단(主公旦)을 모셨다.
鄹人之子추인지자 : 추인의 아들, 곧 공자를 말함.
(集註)추는 지명으로 노나라 곡부 근처의 읍,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이 그 읍의 대부였다. 공자는 어려서부터 예를 잘 안다 소문이 났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한 것이다. 공자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이다 하는 것은 경건하고 삼감이 지극한 것, 그것이 예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是禮也시례야 : 그것이 바로 예이다.
(도올)여기는 세가지 해석이 있다. 1)예는 고정불변의 절차지식이 아니고 상황적 지식이다. 2)묻는 행위가 상대방에 대한 정중함이며 곧 예적 행동이다. 3)나의 물음 자체가 예이다. 예는 물음을 통해 계속 생성되어 가는 것이다. 즉 예는 존재가 아니라 생성이다.